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22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제95회 이후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으로, 17개 시·도 선수단과 재외한인체육회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목차
- 전국체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 이번 대회는 어떤 규모로 치러지나
- 순위는 어떻게 결정되고, 지난 대회 결과는 어땠나
- 앞으로 남은 일정과 다음 개최지
1. 전국체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은 16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으며, 관람객 입장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개회식 주제는 '위대한 숨'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연과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초대 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됐고 KBS1을 통해 생중계됐다.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한 불꽃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채화한 불꽃을 14일 제주도청에서 합쳐 만들어졌다. 제주도민 900여 명이 주자로 나서 제주 전역의 관광지와 문화 명소, 읍·면 지역을 잇는 115개 구간을 거쳐 개회식장까지 봉송했다. 개·폐회식은 한라산과 바다, 해녀문화, 제주 신화를 공연과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꾸며지며, 개회식 공연은 '섬, 바람의 울림'(제주 음악인·관악대·걸궁패 합동 공연), '태동의 숨'(제주 창조신화를 표현한 무대), '바람 품은 꽃'(제주의 아픈 역사와 극복을 담은 무대) 순으로 진행됐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전국에서 찾아온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하겠다"며 도민들에게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 선수부터 차세대 유망주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소개하며 "모든 선수가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기량을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수영 황선우·김우민, 양궁 김우진, 펜싱 오상욱, 역도 박혜정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선정해 따로 안내하고 있다. 이들 종목에서는 각 선수의 소속 시·도 성적뿐 아니라 대회 기록 경신 여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인 황선우는 2021년, 2022년, 2023년, 2025년 전국체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선수다. 2024년에는 금메달 5개를 따고도 양궁 임시현에게 MVP를 내준 적이 있다. 지난해 제106회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개인혼영 200m·혼성 계주 등에서 금메달 4개를 따며 자유형 200m 1분43초92 등 한국기록 3개와 아시아기록 1개를 세운 바 있어, 이번 제주 대회에서도 그의 기록 경신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 최초로 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과 디지털 참가증, 디지털 메달을 함께 도입했다. 선수는 경기 기록과 메달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관할 수 있고, 관람객은 모바일로 관람을 인증하면 참여 이벤트에 들어갈 수 있다. 일정 횟수 이상 경기장을 찾으면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건당 1만 원씩 최대 2만 원까지 받는데, 관람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대회 운영 전반에서도 종이 사용을 줄이고 참가 등록과 경기 안내를 디지털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을 함께 추진한다.
공식 마스코트는 제주 바다를 대표하는 남방큰돌고래를 모티브로 만든 '끼요'로, 에너지를 뜻하는 '끼'와 제주어 '요망지다'를 결합한 이름이다. 공식 엠블럼은 'J'를 기본 형태로 성화와 푸른 바다의 물결을 함께 표현했다.
2. 이번 대회는 어떤 규모로 치러지나
이번 대회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 도내 74개 경기장에서 49개 정식 종목과 시범종목인 주짓수 1개를 더해 총 50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참가 인원은 선수 1만9576명, 임원 9468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555명을 합쳐 3만599명이다.
육상과 축구를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은 강창학경기장 등 제주 도내 경기장에서 진행되지만, 승마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에서 별도로 열린다. 제주에 전용 시설이 없는 사격, 조정, 자전거트랙, 하키, 카누, 수상스키 등 6개 종목은 다른 시·도의 경기장을 빌려 치러진다. 경기장 안내와 개·폐회식 운영에는 자원봉사자 3500명이 투입됐고, 제주도는 경기장 개보수와 대회 운영 준비에 10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7월 조선체육회 창립과 함께 '전조선야구대회'로 처음 열린 뒤, 1938년 일제가 조선체육회를 강제 해산하면서 한동안 중단됐다가 광복 후인 1945년 '제26회 전국체육대회'로 다시 이어졌다. 2019년에 100회를 맞았고, 이번 제주 대회가 107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제주연구원은 약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생산유발 2569억 원, 부가가치유발 1145억 원, 고용유발 2176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3. 순위는 어떻게 결정되고, 지난 대회 결과는 어땠나
전국체전의 시·도별 종합순위는 종목별 메달 성적을 정해진 배점 기준에 따라 점수로 환산해 합산한 총점으로 매겨지며, 이 점수는 대회 기간 날마다 갱신된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대회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38개, 은메달 122개, 동메달 151개로 총점 6만6595점을 얻어 종합 우승했는데, 이는 경기도의 4연속 종합 우승이었다.
최근 대회 종합순위를 정리하면 경기도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24년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대회에서도 경기도가 메달 419개, 총점 6만5817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경상남도가 5만5056점으로 2위, 서울특별시가 5만3719점으로 3위에 올랐다.
| 대회 | 연도·개최지 | 종합우승 | 2위 | 3위 |
| 제105회 | 2024년 경남(김해 등) | 경기도(6만5817점) | 경상남도(5만5056점) | 서울특별시(5만3719점) |
| 제106회 | 2025년 부산 | 경기도(6만6595점)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 제107회 | 2026년 제주 | 진행 중 | 진행 중 | 진행 중 |
이번 제107회 대회의 날짜별 종목 결과와 시·도별 종합순위는 대회 기간 중 대한체육회와 각 시·도 선수단을 통해 날마다 발표된다. 대회 초반인 이 시점에는 종목별 세부 결과와 시·도별 순위가 아직 공식 집계·보도되지 않아 확인 필요로 남아 있으며, 경기도가 5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구도로 볼 수 있다.
4. 앞으로 남은 일정과 다음 개최지
이번 대회의 폐회식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7일 동안 50개 종목의 경기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매일 각 종목 경기 결과와 시·도별 종합순위가 갱신되며, 폐회식에서 최종 종합 순위와 최우수 선수단이 발표된다.
다음 대회인 제108회 전국체육대회는 2027년 경기도에서 열리며, 화성시가 주 개최지로 확정돼 있다. 경기도는 2024년 4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개최지로 선정된 뒤 같은 해 6월 대한체육회와 개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화성시는 2001년 전국체전 유치 이후 특례시 승격과 맞물려 이를 지역 홍보의 계기로 삼고 있다.
제주 대회가 끝나면 전국체전 무대는 2년 뒤 다시 경기권으로 돌아오는 셈인데, 경기도는 2024년과 2025년 대회에서 이미 종합우승을 지켜낸 만큼 자신들이 주최하는 2027년 대회에서도 우승 행진을 이어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들로 구성된 '전국체전 시민추진단'을 꾸려 지역 축제 현장에서 안내 부스를 운영하고 대회 일정과 준비 현황을 알리는 거리 홍보에 나서는 등 2년 전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경기장 시설 정비와 함께 교통·주차·숙박·안전 분야의 세부 실행방안도 단계적으로 마련하는 중이다.
FAQ
Q1. 제107회 전국체전은 언제, 어디에서 열리나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 도내 7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Q2. 제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몇 년 만인가요?
2014년 제95회 대회 이후 12년 만이며, 제주 개최는 이번이 네 번째다.
Q3. 이번 대회에는 몇 개 종목, 몇 명이 참가하나요?
정식 49개 종목과 시범종목 주짓수를 더해 총 50개 종목이며, 선수·임원·재외한인체육단체를 합쳐 3만599명이 참가한다.
Q4. 지난해 전국체전 종합우승은 어느 시·도였나요?
2025년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대회에서 경기도가 6만6595점으로 종합 우승했으며, 4연속 우승이었다.
Q5. 다음 전국체전은 어디에서 열리나요?
2027년 제108회 대회는 경기도에서 열리며, 화성시가 주 개최지다.
자료 출처
전북일보(jnuri.net) — 12년 만에 제주로… 제107회 대한민국 스포츠제전 막 오른다 (2026.8.11)
세계일보 —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제주서 개막 (2026.10.15)
파이낸셜뉴스 —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개회 (2026.10.15)
경인일보 — 땅 짚고, 헤엄친 경기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결산)
데일리안 — 제105회 전국체전 성공적 마무리, MVP는 양궁 임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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