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중에도 “농지 투기 방지와 제대로 된 농지 활용을 위해 농지 전수조사가 꼭 필요하다”며 추진 의지를 다시 밝히면서 농지 전수조사가 정치권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전국 농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쟁점은 전수조사 자체보다 어떤 농지를 투기로 판단하고 처분명령을 내릴 것인지, 고령농·상속농지 등 현실적인 사정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에 맞춰지고 있다.
1. 이재명 농지 전수조사 무슨 일인가?



이재명 농지 전수조사는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농지를 찾아내고 전국 농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는 정책이다. 이 대통령은 9월 23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SNS를 통해 다시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자유전 원칙을 언급하며 농사를 짓겠다고 신고해 농지를 취득한 뒤 땅값 상승을 기다리며 방치하거나 불법으로 임대하는 경우에는 현행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농사를 짓다가 고령으로 경작하기 어려워진 경우나 상속받은 농지를 투기 사례와 똑같이 취급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도 내놨다.
농지 전수조사가 갑자기 9월에 나온 정책은 아니다. 정부는 올해 2월 전수조사 방침을 구체화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18일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제 조사에 들어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지 전체를 이런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책 흐름을 시기별로 보면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이해하기 쉽다.
| 시기 | 주요 내용 |
| 2026년 2월 | 이재명 대통령 농지 전수조사 검토 지시 |
| 4월 | 중앙정부·지방정부 조사 협력체계 논의 |
| 5월 18일 | 전국 농지 전수조사 시작 |
| 5~7월 | AI·위성·행정정보를 활용한 기본조사 |
| 8~12월 | 위법 의심 농지 현장 심층조사 |
| 9월 21일 | 당정, 투기와 관행적 위반 구분 방안 논의 |
| 9월 23일 | 이 대통령 미국 방문 중 전수조사 필요성 재강조 |
2. 농지 전수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농지 전수조사는 모든 농지를 사람이 직접 찾아다니는 방식이 아니라 행정자료와 AI·위성사진으로 먼저 확인한 뒤 문제가 의심되는 농지를 현장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2년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농지법이 시행된 1996년 1월 이후 취득한 약 115만㏊의 농지가 조사 대상이며, 내년에는 그 이전에 취득한 농지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본조사에서는 농지대장뿐 아니라 공익직불금 지급자료, 농업경영체 정보, 농자재 구매 이력과 지방정부 지원사업 자료 등을 교차 분석한다. 항공·위성사진과 AI를 이용해 장기간 농사를 짓지 않은 휴경지나 불법 시설물 여부도 확인한다.
조사 방식을 단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조사 단계 | 확인 내용 |
| 행정정보 분석 | 농지 소유자·면적·취득 형태 확인 |
| 영농 여부 분석 | 직불금·농업경영체·농자재 구매자료 등 비교 |
| 위성·AI 조사 | 휴경·불법 시설물 등 선별 |
| 심층조사 | 공무원·농지조사원 현장 확인 |
| 드론 조사 | 접근이 어렵거나 투기 우려가 큰 농지 확인 |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수도권 농지, 외국인·농업법인이 보유한 농지, 최근 10년 사이 취득한 농지 등이 심층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경기도 농지의 경우 투기 우려 등을 고려해 전체를 드론으로 촬영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현재 시점인 9월은 기본조사를 지나 현장 중심의 심층조사가 진행되는 단계다.
3. 강제매각 논란, 농민 땅을 바로 팔게 하는 것인가?



농지 전수조사를 받는다고 해서 농지가 자동으로 강제매각되는 것은 아니다. 현행 농지법상 처분명령은 법에서 정한 위반 사유가 확인된 경우에 적용되는 절차다.
예를 들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 농지를 소유한 경우, 처분의무 기간에도 해당 농지를 처분하지 않은 경우 등이 확인되면 시장·군수·구청장이 6개월 안에 농지를 처분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해당 농지 소유자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매수를 청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수조사 → 즉시 강제매각이라는 단순한 구조는 아니다.
| 상황 | 처리 방향 |
| 투기 목적 허위 영농계획 등 | 법에 따른 처분 조치 가능 |
| 명백한 불법 임대·방치 | 사실관계 조사 후 법 적용 |
| 농촌의 관행적·경미한 위반 | 계도·제도개선 검토 |
| 고령 등으로 경작 곤란 | 개별 사정 고려 |
| 상속 농지 | 농지법의 별도 소유·임대 규정 적용 |
상속 농지도 조금 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현행 농지법은 농업경영을 하지 않는 사람이 상속으로 취득한 농지를 총 1만㎡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일정 조건에서는 임대 등을 통해 소유 상한을 넘는 농지를 계속 보유할 수 있는 규정도 있다. 따라서 모든 상속 농지가 처분 대상도 아니고, 반대로 상속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이용 방식이 제한 없이 허용되는 것도 아니다.
정부·여당도 9월 21일 당정협의에서 명백한 농지 투기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농촌 현장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경미하거나 관행적인 위반은 즉시 처분하기보다 계도나 제도 개선을 통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 여야가 충돌하는 핵심 쟁점과 현재 상황은?


현재 논쟁의 핵심은 농지 투기를 잡아야 한다는 원칙보다 실제 조사와 처분 과정에서 선의의 농민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느냐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한 뒤 실제 농사를 짓지 않는 사례를 찾아내는 것이 조사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민주당도 24일 허위 영농계획서를 이용해 농지를 취득한 뒤 방치하거나 몰래 임대하는 사례를 대상으로 하며 성실한 농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농지 전수조사가 고령농과 임차농 등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24일에는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도 농지 전수조사를 강조한 데 대해 정부가 조사와 처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민의힘 측의 정치적 비판이며, 정부가 모든 조사 대상 농지를 강제로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양측 입장을 구분하면 이렇다.
| 쟁점 | 정부·여당 입장 | 국민의힘 입장 |
| 조사 목적 | 투기 적발·농지 정상 이용 | 농민 피해 우려 |
| 강제매각 | 법 위반 농지에 기존 법 적용 | 처분 확대 가능성 우려 |
| 고령·상속 농지 | 투기 사례와 구분 | 현장 불안 해소 부족 주장 |
| 향후 제도 | 계도·특별법·농지법 개선 | 전수조사 재검토 요구 |
9월 24일 현재 농지 전수조사는 중단된 상태가 아니라 8~12월 심층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정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행적인 불법 상태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별법과 농지법 개정, 농지은행 매입 재원 확대 등의 후속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이재명 농지 전수조사의 다음 쟁점은 전수조사를 할지 말지가 아니라 심층조사에서 어떤 기준으로 투기와 농촌 현실을 구분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실제 처분명령·계도·제도개선을 어떻게 나눠 적용하느냐가 될 가능성이 크다.
FAQ
Q1. 이재명 농지 전수조사는 이미 시작됐나요?
그렇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26년 5월 18일부터 전수조사를 시작했고, 9월 현재 현장 중심의 심층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Q2. 농지 전수조사를 받으면 땅을 무조건 팔아야 하나요?
아니다. 전수조사는 농지 이용 실태를 확인하는 절차이며, 농지법상 처분 사유가 확인되는 경우에 별도의 처분 절차가 적용된다.
Q3. 상속받은 농지도 조사 대상인가요?
조사 과정에서 상속 농지의 소유·이용 실태도 확인한다. 다만 현행 농지법은 농업경영을 하지 않는 상속인이 총 1만㎡까지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별도 규정을 두고 있다.
Q4. 정부가 농지를 직접 빼앗는 제도인가요?
전수조사 자체가 농지를 국가가 가져가는 제도는 아니다. 법 위반이 확인되면 농지법에 따른 처분명령 등이 적용될 수 있으며, 처분명령을 받은 소유자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Q5. 현재 가장 큰 논란은 무엇인가요?
정부·여당은 투기 농지를 가려내는 조사라고 설명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고령농·임차농 등 농촌 현장의 피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명백한 투기와 관행적·경미한 위반을 구분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자료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 AI·위성·드론까지 총동원…오늘부터 농지 전수조사 시작 (2026.05.17)
연합뉴스 — 내일부터 농지 전수조사…AI·드론 활용해 투기 점검 (2026.05.17)
연합뉴스 — 당정 "농지 전수조사, 투기 바로잡고 관행은 계도·제도 개선" (2026.09.21)
연합뉴스 — 李대통령 "농지전수조사 꼭 필요…회피하지 않겠다" (2026.09.24)
뉴시스 — 이 대통령 "경자유전 헌법에…투기 방지 위해 농지전수조사 꼭 필요" (2026.09.24)
뉴시스 — '李 농지 조사 필요 언급' 공방…여 "제도개선 출발점" vs 야 "농지수탈에 진심" (2026.09.24)
국가법령정보센터 — 농지법 제6조·제7조·제11조 (2026.09 시행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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