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10월 2일 담화에 대해 “소모적인 비난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대응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다시 화제가 됐다. 김여정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 날 대화·긴장 완화 제안을 “자작 광대극의 제2부”라고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맞비난보다는 DMZ 지뢰 폭발 진상 규명과 남북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1. 청와대 김여정 담화 무슨 일인가?
이번 청와대 김여정 담화 공방은 9월 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서 시작됐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북한군 지뢰가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됐으며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판단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했다.
합참은 9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 지뢰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군과 유엔사 합동 현장조사에서는 폭발 현장 인근에서 북한의 수지 반보병지뢰 1발도 추가로 발견됐다. 합참은 북한의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중단과 사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북한의 설명은 정반대다. 김여정 부장은 9월 30일 담화에서 북한 책임을 부인하며 남측의 발표를 ‘자작 광대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복원을 제안하자 하루 뒤 다시 담화를 발표했다.
이번 흐름을 날짜별로 보면 청와대가 왜 김여정 담화에 즉각 대응했는지 이해하기 쉽다.
| 날짜 | 주요 내용 |
| 9월 21일 | 서부전선 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 발생 |
| 9월 28일 | 군,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조사 결과 발표 |
| 9월 30일 | 합참, 북한 지뢰로 장병이 부상했다고 공식 입장 발표 |
| 9월 30일 | 김여정, 남측 발표를 ‘자작 광대극’이라고 주장 |
| 10월 1일 |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대화 복원 촉구 |
| 10월 2일 | 김여정, 이 대통령 발언을 ‘자작 광대극의 제2부’라고 비판 |
| 10월 2일 밤 | 청와대, 비방을 멈추고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자는 입장 발표 |
즉 ‘청와대 김여정 담화’라는 검색어는 별개의 새로운 남북 사건이라기보다 DMZ 지뢰 폭발→남북 책임 공방→이 대통령의 대화 제안→김여정의 비판→청와대 대응으로 이어진 하나의 흐름이다.
2. 김여정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뭐라고 했나?
김여정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이야기하면서 군 당국은 북한에 지뢰 사고 책임을 묻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두 메시지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이 북한 측 주장이며, 이를 두고 “자작 광대극의 제2부”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 대통령은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남북 관계의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인내심을 갖고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계속하겠다며 신뢰 회복과 단절된 대화 복원에 북측도 함께하기를 촉구했다.
김여정 부장은 다음 날 담화에서 합참은 북한에 책임을 묻고 대통령은 긴장 완화를 말하고 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이 진행하는 ‘국경선 요새화’에 대해서도 한국과 접촉하지 않도록 사실상 국경을 닫으려는 목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북한은 DMZ 지뢰 폭발에 대한 책임도 계속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남북이 충돌하는 지점은 단순히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지뢰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매설됐는지에 대한 사실 판단부터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10월 2일 담화에는 9월 30일 담화와 차이도 있었다. 김 부장은 앞선 담화에서는 한국군이 북한에 사격할 경우 보복한다는 방침과 대응 조치 등을 언급했지만, 이번 담화에서는 새로운 군사적 대응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3. 청와대는 김여정 담화에 어떻게 대응했나?
청와대는 김여정 부장의 표현에 같은 수준의 비난으로 대응하기보다 비방을 중단하고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자는 기존 기조를 다시 확인했다. 청와대는 10월 2일 밤 김여정 담화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적 언사는 상호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에 소모적 비난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DMZ 지뢰 폭발 문제와 대화 문제를 별개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소통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지뢰 사건의 책임 문제는 조사하되 그것을 이유로 남북 대화 자체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이 현재 청와대의 대응 방향으로 읽힌다.
통일부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김여정 담화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북한을 적대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면서 소모적인 공방을 중단하고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대화를 통해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4. 현재 상황과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
현재 상황은 한국 정부가 대화 재개를 제안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여정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화 복원 제안을 비판한 데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군사분계선 관련 대화 제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DMZ 지뢰 폭발 사건을 계기로 군사분계선 위치에 대한 남북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 그러나 김 부장은 이를 “망상이고 넋두리”라고 일축하며 회담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국경선을 확정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현재 남북 간 쟁점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쟁점 | 한국 정부·군 입장 | 북한 입장 |
| DMZ 지뢰 폭발 | 북한군 지뢰에 의해 장병 부상 | 북한 책임 부인 |
| 정전협정 | 군·유엔사, 위반 발생 판단 | 남측 발표 반박 |
| 국경선 요새화 | 중단 및 책임 있는 조치 요구 | 한국과 접촉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 |
| 남북 긴장 완화 | 실질적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 | 이 대통령 발언 비판 |
| 남북 대화 | 대화·소통 복원 제안 | 현재까지 부정적 반응 |
여기서 구분해야 할 부분은 DMZ 지뢰 사고에 대한 판단이다. 한국 군과 유엔사는 현장조사를 토대로 북한 지뢰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놓았고,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양측 주장이 단순히 같은 수준에서 맞서는 것만은 아니며, 군과 유엔사는 현장에서 북한 수지 반보병지뢰가 추가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반면 김여정 담화의 수위만 놓고 보면 9월 30일보다 군사적 대응 관련 언급은 줄었다. 10월 2일 담화에서는 거친 표현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했지만 새로운 군사 행동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다만 북한이 한국과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고 남측의 대화 제안에도 호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10월 3일 현재 남북 대화가 실제 재개됐다고 볼 만한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는다.
청와대 역시 이번 담화를 대화 중단 선언으로 받아치기보다는 소모적 비난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확인되는 상황은 북한의 대화 거부 기조와 한국 정부의 대화 복원 기조가 맞서고 있으며, 그 중심에 DMZ 지뢰 폭발 책임 문제가 놓여 있는 상태다.
FAQ
Q1. 김여정은 왜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나요?
이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 대화를 이야기하는 한편 합참은 북한에 DMZ 지뢰 폭발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김 부장은 이를 “자작 광대극의 제2부”라고 표현했다.
Q2. 청와대는 김여정 담화에 뭐라고 했나요?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은 상호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소모적 비난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 공존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Q3. 청와대가 북한과 대화를 중단한 건가요?
아니다. 오히려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Q4. 북한은 DMZ 지뢰 폭발 책임을 인정했나요?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 군과 유엔사는 현장조사를 토대로 북한군 지뢰가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됐고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Q5. 남북 대화가 다시 시작된 상태인가요?
아니다. 한국 정부는 대화 복원을 제안하고 있지만 김여정 부장은 10월 2일 이 대통령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화 관련 제안에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자료 출처
연합뉴스 — 김여정, 李대통령 '군사적 긴장완화' 표명에도 "자작광대극 2부"(종합) (2026.10.02)
연합뉴스 — 靑, 김여정 '광대극' 비판에 "비방적 언사는 도움 안 돼" (2026.10.02)
연합뉴스 — 김여정, 정동영 대화 제의에 "망상·넋두리…마주설 일 없을 것" (2026.10.02)
연합뉴스 — '北지뢰도발·정전협정 위반' 공식화…유엔사, 北에도 통보할 듯 (2026.09.30)
뉴시스 — 靑, 김여정 '자작 광대극' 담화에 "소모적 비난 멈추고 평화 공존 노력 동참해야"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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